퇴고 이전 날것의 그것...
어디 트윗 찾아보면 있을 것 같긴 한데... 요한 운명의 길은 인게임 상으로 허수 / 수렵이긴 함 (바꿔야 할 것 같음!) 그치만 설정상 운명의 길의 얘기를 하려면 초기 캐릭터 설정 유래부터 다뤄야 한다...
스텔라론 헌터는 엘리오의 각본대로 움직이는 소규모 정예 조직이고 엘리오는 미래를 예견해서 자기의 뜻대로 우주최대최악절망적사건을 막기 위한 일을 한다
어떤 운명의 길을 걷고 있는지, 어떤 에이언즈를 신봉하는 지 오피셜로 나온 건 없고 오히려 공식에서 "얘네는 무엇을 따르고 있을까?" 이런 식으로 언급함
그러면 내 드림주가 가져야 하는 속성은 1 엘리오에게 도움이 되는 캐릭터여야 함 2 블레이드는 백주의 존재로 파생된 캐릭터이며 이 친구의 존재를 배제해서는 안 됨 3 원작 캐릭터랑 너무 유사하지 않는 선에서 원작에 있을 법한 설정을 가져야 한다
이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고민했음
그때 쯤에 예지몽 컨셉의 키워드를 넣으면 재밌겠다! 싶었고 엘리오가 미래를 알고 행동하는 인물이다 보니까 관련 속성이면 조력자가 되거나 / 흥미를 끌 수 있는 인물이 되겠다 싶어서 이 친구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단편적인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메인 키워드를 가진 상태로, 확실히 이루어질 미래 얘기를 한다는 건 일종의 예언과 비슷하니까 이 부분은 성경의 요한계시록을 모티브로 해서 이름이 요한이 되었고요
요한계시록이 지구종말과 이후 신세계를 다루고 있다보니 드림주는 '얘가 꿈에서 본 건 행성 멸망이겠다' 라고 정해지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님들우리다ㅈ됐다고요 를 설파하는 인물이 됐다! 그러는 동시에 신세계를 동경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라고 불리는 곳은 '모든 것들의 종결 이후에 있는 어떠한 세계' 이고요 평범한 사람은 당연히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연구하고 더 찾아보고 하는데 일반 사람은 100년 살면 죽잖아?! 그러다보니 일단은 '나에게 시간이 필요하다' 라는 걸 알게 되면서 일단 오래 살기로 함. 영생에 관심있는건 Xx
신세계를 마음에 품어놓고 조금 더 오래 사는 법을 찾아보던 중에 선주가 풍요의 축복을 받아 장수종들이 살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장생을 꿈꾸며 방문한다 (는 오피셜이 있음) 고 하니까 선주 관련 정보를 막 뒤져봐
근데 거기에 오전사가 과거에 선주를 지켰다 어쩐다 하는 이야기가 있고 거기에 또 유일한 단명종 인간이 있었대
근데! 얘가 자기 꿈에 나왔던 거임
저거는 700년 전 일인데 왜 내 꿈에서 나왔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 거지
요한이 꾸는 꿈은 그냥 잼얘가 아니라 무조건 이뤄지는 미래의 일인데 + 이미 죽었을 사람이 나타나니까 이거 보통일이 아니다 싶어서 저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온 우주를 뒤졌음
근데 블레이드 찾으려고 행성 여러개 돌아다니면서 또 각 행성의 멸망의 모습을 보게 되니까 한숨 쉬면서 님들아~! 우리 곧 ㅈ됩니다~~!! 라는 거 얘기하고 다님
이건 왜 그러냐면 자기 모행성의 멸망을 앞둔 건 알았지만 구하지 못했었거든 그래갖고 자기위안 겸해서 도와주고 다닌다
그런데 페나코니도 넓게 보면 꿈을 다루고 있으면서 + 약간 종교적인 내용도 언급하다 보니까 세계관에 이질적이진 않게 된 것 같아서 만족을 하고 있다는 TMI와 함께 그래서 운명의 길이 어디냐 하면 저도 모르겠어요
원래는 종말의 길을 주고 싶었긴 하는데 테르미누스라는 에이언즈가 설정이 아예 풀린 게 없어서 그냥 :) 상태로 있던 차에 장례식 안내원이라고 하는 애들이 나왔다
이거는 지금 티스토리 포스트로 정리하려고 열심히 분석하는 중임
※ 지금은 정리 다 했다!
요한 모행성 관련해서는 크게 설정해둔 건 없는데 스타레일 캐릭터들 절반의 고향이 박살났다는 점을 아주 감명깊게 읽어서 이 설정을 채택함
= 타노스 당했다는 뜻
고향에 있었을 적에는 천문학을 연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군주제 국가에서 살고 있어서 황제가 따로 있었고 황실 소속의 별 보는 사람이었음 점성술사이자 천체물리학 뭐 그런 일을 하고 있는데 어쩌다 이런 돈도 안 되는 일로 밥벌어 먹고 있느냐!? 하면은
어렸을 때에 하늘을 가르는 유성을 목격했고 (이거는 개척의 별이었고 아키비리의 흔적이었음) 그때부터 별에 관심을 갖다가 궤도 계산 등 수학 공부좀 하면서 천체물리쪽으로 업삼게 된 것
별 갖다가 점성술보고 하는데 이게 미래를 알고 있다보니 대충 끼워맞추기를 해도 다 맞말이 되니까 엄청난 명성으로 황제의 신임을 얻어갖고 황실 천문학자가 되어요
그렇게 이 나라를 포함한 행성 전체의 문명이 놀라운 속도로 이룩하고 있을 그때에... 붕괴 시리즈 세계관에서는 문명이 발달하면 이거를 없애버리려는 우주초월자의 의지 탓에 위해 붕괴 현상이 생김 인간의 기술과 붕괴의 규모는 비례한다 (이게 스타레일에서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음)
아무튼 그래서 어느날 모행성의 멸망을 꿈에서 봤고, 처음에는 ㅋㅋ 실환가 했는데 계속해서 점차 상세한 종말의 모습을 보게 되니까 작은 일이 아니다 싶어갖고 열심히 피력을 하긴 했으나...
황제 입장에서는 우리 점점 부흥하고 있구만 먼개소리임?? 같이 되는거지 일반인들 대상으로 대중에게 말해봐도 역시똑똑한놈들은제정신이아니라니까ㅉ 하고 말고... 자기 믿어주는 몇 명과 함께 구명정 개발해서 탈지구 했음 돈은 황실에서 나오는 연구비 슬쩍함
근데:
내가 붕써드를 하진 않아서 붕괴 현상이 뭔지 잘 아는 건 아니란 말야... 그래서 저거는 가설 1의 멸망 사유고요, 스타레일적으로 가설 2의 멸망 사유는...
스텔라론이 모행성 위성에 처박히게 되었습니다! 편의상 지구의 위성인 달이라고 하면
달에 스텔라론이 떨어졌고 저거는 점차 열계 침식 현상이 일어나면서 달의 내부가 점점 파먹히게 된 거임 물리적으로 질량이 가벼워지다보니까 공전 궤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어서 지구랑 점점 멀어지게 된 거고
그러다보니까 지구에서는 조석 현상이 사라지게 되고 조수 간만의 차가 없으니까 해양 생물 집단 폐사로부터 시작해서 생태 군집 멸종 등등의 지구재난이랑 행성 외적으로는 달에 반물질 군단 쳐들어오고 걔네가 지구로 침투하고 난리난리난리난리가 났는데 우주괴물이랑은 싸워본 적이 없으니까 그냥 멸망당하고 말았다
아무튼 그래서 요플레는 뭔 사이냐면
- 님 어쩌다 오래 살게 됐어요? 저도 좀 갈챠쥬셈 ㅋㅋ
ㄴ이걸 목적으로 접근했음 목표달성하면 정보먹튀할 생각이었는데
쟤가 자꾸 죽는다고 하니까 정신아픔자군 ㅉㅉ 하고 거리두고 살기로 생각할 즈음 + 걔 과거를 좀 알게 되고 / 고향에서 죽을 게 뻔한 애들 못 지킨 게 오버랩되니까 좀 붙들어 놓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된 거임
반대 입장에서는 가족 친지 짝녀 다 죽으니까 이거 죽인 애들한테 복수하려고 무기 만드는데 이제 그것마저 못하게 됨
저시절 기억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죄다 사라지고 이제 하고 싶은 것도 없으니까 그냥 진짜 가진 거 없이 혼자... 살아가는데 자기 과거를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났고 옆에서 자꾸 이상론 펼치니까 ㅉㅉ 되겠냐? 싶다가도 조금은 '그런게 있다면 좋긴 하겠네' 같은 생각은 함
각자 살아온 길이 다르고 추구하는 가치나 도달하길 바라는 이상향 같은 게 다르다보니까 스텔라론 헌터라는 지점이 유일한 교차점인거고 요한이 임시 헌터로 활동하는 기간이 끝나면 또 멀어져서 아예 다른 삶을 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