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의 이전 생을 보면 행성간 이동이 가능했을텐데 페나코니로 갈 때는 왜 차를 타고 갔을까... 라는 개연성으로 시작하는 원작 분석 덜 된 러프한 상태의 스텔라론 헌터 영입 과정 날조 

카프카는 뭐 다른 일 있어서 못 온다고 했던 것 같고 은랑은 홀로그램 상태로 반디랑 놀러 오긴 했었는데 그렇다면 이 소녀를 페나코니에 데려다 준 그 사람은 왜 굳이 왔을까
원작에서 뭐 하고 있다는 얘길 준 게 없고 메인 스토리에도 안 나왔었어갖고 그냥 내 멋대로 망상했음 반디가 그 곳에서 세 번의 죽음을 겪을 각본을 수행하기 위해 온 것처럼 블레이드는 필요한 사람 데려오라는 얘기 듣고 같이 온 거다

반디가 97억 현상금의 스헌인데 사냥개에서는 '밀입국자' 라는 사유로 잡으러 왔었음 그러니까 범우주적 현상수배자라고 해도 온 우주의 모든 사람들이 해당 인물의 얼굴이나 상세 정보 (샘-반디 등의) 를 알고 있지는 않는다는 것임 당연한 얘기겠지만...

그리고 은랑이 반디의 출입 불가 기록을 해결해줬으며 / 네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만 나서지 말라는 얘길 했던 것도 있고, 반디 외에도 밀입국자는 각자의 사유를 갖고 페나코니에 몰래 숨어 들어오기도 하니까 블레이드가 꿈 세계에 들어온다고 해도 그렇게 막장 개연성은 아니라는 거지
황금의 순간이 아니라 꿈 건축 경계처럼 목적이 약간 모호한 공간이라면 사람 둘이 대화를 한다고 해도 크게 신경을 쓰는 사람이 없다는 거다

아무튼 배경 사유는 챙겨갈 수 있는데 특별히 전개가 마땅치는 않고... 그냥 보고 싶었던 장면이 몇 개 있어서 망상 좀 해봤음

 


—— #1 꿈 건축 경계


'여기서 다 만나네요' 라는 말로 입을 열면서 당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는 얘길 하는 요한이랑 엘리오가 필요하다고 해서 잡아가려고 온 건데 초면인 나한테 반갑다는 얘길하는 이상한 놈을 경계하는 블레이드

이렇게 마주보는 건 처음인가요? 흠 그럴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바로 찾아왔다는 건 내 얼굴을 알고 있었단 얘기잖아요 그러면 구면 아닌가? 하하

표정 보니까 대충 알겠네요 바로 얘기나 하죠 저 싸움 못 하기도 하고... 그래서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요?

그렇게 최소한의 정보 교환을 하고 나서 여기 오래 있다간 의심을 살 수도 있겠다며 중요한 문제는 꿈에서 깨어난 후 정신 차리고 논하는 게 맞으니까 우선 자리 옮기자고 함

 


—— #2 나쁜 꿈 바

 

나무를 숨기려면 숲에 숨기는 것처럼 비밀스럽게 할 얘기가 있다면 소란스러운 곳이 맞다는 얘길 하며 데려온 곳이 여기였음
반응이 그닥 유쾌하진 않길래 자기가 살 테니까 일단 가보자고 해서 따라왔다 그러면서 음료는 자기가 골라 주겠다고 함 완전 제멋대로 하는 사람이군 싶어서 어디까지 하나 보는 중 밀입국자가 굳이 소란피워서 좋을 게 없으니까
요한은 시오반이랑 몇 번 본 사이니까 (관계성 Xx 그냥 바에 재방문한 사람이다 Oo) 나쁜 꿈 바의 엄선 음료를 자연스럽게 주문함 "이 사람한테는 유실된 바람이랑, 나는 음..." 고민 좀 하더니 혼탁한 우주로 요청했음 시오반이 오늘은 이거 추천해 주고 싶다며 깨어남과 잠듦을 권유하는데 딱히 원하는 건 없던 터라 수락함

 

대충 이야기 잘 되었고 어차피 자기는 스헌에 협력할 미래가 있단 걸 알고 있어서 + 굳이 싸우고 싶지도 않고 그냥 OK 했다

요한 나름 페나코니에서 할 일 다 봤으니까 깨어나서 현실로 가겠다며 만날 장소나 정해두고 헤어짐 

블레이드 쪽에서는 드림풀을 통해서 정상적인 루트로 들어온 게 아니기에 따로 배웅해주진 않고 (애초에 할 이유도 없고 그정도로 친하진 않다) '현실에서 봐요' 라는 얘기를 하며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걸로 호텔에서 다시 눈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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